최근 정유업종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도 정유시장의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황 전망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 정유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각국 정부가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부양책을 쓰고 있어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점진적 수요회복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환율 또한 점진적인 안정세가 전망돼 영업외수지 부담 또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업황이 악화된 현시점에서 정유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매력이 가장 큰 종목으로 GS를 추천한다. GS의 핵심자회사인 GS칼텍스(지분율 50%)는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 타격이 국내 정유업체 가운데 가장 컸다. 이는 GS칼텍스가 다른 업체와는 다른 원재료 구매와 관련된 회계처리 방식을 갖고 있는데다 외화부채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에 따른 점진적인 석유수요 회복과 함께 신용경색 완화로 향후 국제유가는 30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ㆍ달러 환율 또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GS의 영업실적은 2008년 4ㆍ4분기를 최악으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모멘텀은 정유업종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