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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ㆍ명일지구
입력2000-12-10 00:00:00
수정
2000.12.10 00:00:00
암사ㆍ명일지구
서울 강동지역의 요지인 암사ㆍ명일 저밀도지구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그동안 학교부지 확보 문제로 시간을 끌어오던 이 지역 아파트들이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기본계획이 확정ㆍ고시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것. 특히 암사ㆍ명일지구는 지구내 일부 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중 첫 삽을 뜰 수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진현황
암사ㆍ명일지구는 강동시영1차, 강동시영2차, 동서울, 한양아파트 등 모두 4개단지 4,932가구로 이뤄져있다. 이중 한양아파트는 강동시영2차와 함께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다.
확정된 재건축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70%가 적용돼 총 5,51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규모별로는 ▦전용 18평이하 20% ▦18~25.7평 49% ▦25.7평초과 31%로 지어질 예정.
현재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동서울아파트.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로 빠르면 내년 3~4월께 사업계획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어서 내년 하반기에는 주민이주를 거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00가구 규모의 강동시영1차는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중이다.
문제는 상가조합원들의 동의 여부. 현재 30% 정도의 동의밖에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주민 대부분 39~43평형대의 아파트를 원하고 있어 평형배정 문제 해결도 관건이다.
한편 강동시영2차의 경우 한양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40평형대 배정을 요구하고 있어 의견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 현황
기본계획이 확정된후 문의는 점차 늘고 있지만 가격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때문에 오히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
강동시영 1차 13평형의 경우 1억3,000만~1억3,500만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500만원 정도 떨어진 시세를 보이고 있다. 시영2차 13평형은 이보다 낮은 1억~1억500만원 정도.
같은 평형인데도 이처럼 시세차가 나는 것은 1단지의 대지지분이 2단지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470가구로 단지규모가 비교적 작은 동서울아파트는 15평형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19평형이 1억6,000만~1억6,800만원선.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들은 내년 하반기에는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일단 사업계획승인이 나면 가격이 큰 폭으로 뛸 것이란 것이란 이야기다.
이지역 가교부동산 민병환(閔炳煥)사장은 "실수요층이 탄탄한 지역이어서 사업이 가시화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올연말이나 내년초가 투자적기"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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