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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에 농축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입력2004-02-04 00:00:00
수정
2004.02.04 00:00:00
농협, 인천시에 3만평 부지 제공 요청. 사업비 500억 투입
대규모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선다.
4일 인천시와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은 인천농축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2007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중 3만여평 규모의 부지를 물색중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의 도시계획 및 개발계획 수립 등에 적합한 부지를 반영해 줄 것을 최근 인천시에 정식 요청했으며 시 역시 농축수산물 물류기지 확보차원에서도 부지 마련을 긍정적으로 검토, 올 상반기중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부지만 확보되면 곧바로 총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농축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도매를 제외한 소매 및 집배송 기능을 갖추고 우리 농축수산물만을 취급하게 되며 산지 직거래 등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구 260만인 인천지역에 농축수산물 물류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지 선정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 중인데 올 상반기까지는 부지가 선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서울 양재동과 창동 그리고 대전, 대구, 파주, 김포, 성남, 고양, 수원, 청주, 천안, 전주, 군위, 등 전국에 13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건립중인 김해유통센터는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들 유통센터 대부분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 무상제공 및 건축비 지원 등 사업비 일부를 국비 및 지방비로 지원 받아 건립됐다. 이들 센터는 건립사업비중 21.6%에서 최고 100%까지 국비 및 지방비를 지원 받았다.
지난 98년 개장한 서울 창동 농협유통센터의 경우 건립시 총 1,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중 국비 663억 지방비 194원 등 857억원(총사업비의 74.8%)을 지원받았으며 지난해말 개장한 수원 농협유통센터는 총 건립 사업비 713억원을 국비와 지원비로 100% 충당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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