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이크마을'에 현지 교민을 위한 '정보기술(IT)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앙아시아 한인 동포들을 위한 '한민족 사랑 희망나누기' 사업의 하나로 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며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비용을 충당했다. 이 센터는 컴퓨터와 프린터·인터넷 시설 등을 갖춘 IT 영상학습실 2개와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과 방과 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IT교실이 운영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5일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 노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해 현지법인 봉사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또 행사 후에는 학습장 벽화그리기, 지역주민 IT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재철 노사협의회 사원대표는 "해외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위한 삼성 임직원들의 정성이 열매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크마을은 연해주에 교민들이 옛 소련의 이주정책에 따라 이 지역으로 옮겨오면서 생긴 한인 마을로, 현재 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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