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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 웨어러블 기기·무인 자동차·3D프린터… 생활지형도 확 바꾼다

■ 미래산업 6대 기술은


6일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는 단순한 가전 쇼를 넘어 전세계 정보기술(IT)·가전·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루는 세계 최대 미래산업 전시회다. 전자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의 흐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요 IT기업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하는 이유다. 올해 주제는 '빠른 혁신: 파괴할 것인가, 파괴당할 것인가'다.

이번 CES 2015에서 화두로 떠오르며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 △차세대 4K 초고해상도(UHD) 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미래 6대 기술을 정리·분석한다.

① 해상도 4배 '4K UHD TV

CES의 전통적 주인공인 TV는 매년 더 선명한 화질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소재로 참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올해 CES에는 현재 널리 쓰이는 고해상도(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차세대 4K UHD TV 신제품이 100종도 넘게 쏟아진다. 세계의 시장조사기관들은 4K UHD TV가 올해 3,000만대 가까이 팔리며 대중화의 첫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LG전자 등 시장 선도기업들이 4K보다 4배 해상도를 자랑하는 8K 모델을 선보일지도 눈여겨볼 거리다.

② 본격 개화하는 IoT

모든 가전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가정의 자동화(스마트홈)'를 실현시켜 줄 IoT는 이번 CES의 단연 핵심 이슈다. CES 2015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맞춰 작동하는 세탁기와 오븐은 물론 우리가 잠든 사이에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침대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수천여 개의 벤처기업들이 저마다 스마트홈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내보이며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③ '차 + IT' 스마트카

자동차와 IT의 결합이 탄생시킨 '지능형 차량(스마트카)'은 CES의 곁가지 볼거리에서 이제 메인 테마로 부상했다. CES 전시규모는 5년 새 2배 커졌고 올해 참가하는 차량 관련 업체는 역대 최대인 470여개에 달한다. 기업들은 무인주행, 차량 간 인터넷 등 스마트카 관련 기술뿐 아니라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주최 측인 전미가전협회(CEA)는 '차량지능마켓플레이스(Vehicle Intelligence Marketplace)'를 올해 처음 꾸려 최신 스마트카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④ 헬스용 웨어러블

재작년 삼성 갤럭시기어, 지난해 애플워치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도 이번 CES의 주요 화두다. 혈압·체온 등을 측정하는 헬스용 웨어러블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손목시계·안경을 비롯해 전신에 착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기들이 참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최초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를 위한 콘텐츠 서비스 '밀크VR'도 주목의 대상이다.

⑤ 로봇의 가전화

산업·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로봇의 소비자 가전화 역시 CES 2015의 주요 테마다. 삼성전자·LG전자·아이로봇 등이 출시하는 로봇 청소기와 함께 무인기(드론)가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로봇들은 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이제는 대중화에 접어든 추세다. 주최 측인 CEA는 이번에 6,500㎡ 규모의 드론 전용 전시장을 처음으로 마련해 참관객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드론 원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⑥ 제조업 혁신 3D프린터

CEA는 CES 개최에 앞서 3D프린터를 올해 최고의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공식 선정했다. CEA에 따르면 지난해 7,600만달러(약 843억원)였던 3D프린터 시장규모는 오는 2018년 1억7,500만달러(약 1,94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CES에서 등장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3D프린터는 150만원대 기기가 등장할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품 제조공정 등에서 혁신을 이뤄낼 선봉으로 평가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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