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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많은’ 지방투신 새주인 찾기 막바지(증시기류)

◎5사중 「동양」만 남아 갑을그룹 부상불구 ‘S그룹서 눈독’ 소문제일제당이 부산소재 제일투신 경영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군소주주로 경영권이 분산돼 있는 지방투신사의 새주인 부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투신사들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 등 5개 지역의 상공인과 지역주민들의 공동출자를 통해 지난 89년 일제히 설립됐다. 그동안 주인없이 운영돼 왔던 지방투신사들은 외견상 지난해초 1백% 유상증자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주주가 부상되는 듯 했다. 광주 한남투신의 경우 동화석유, 대전 중앙투신의 경우 동양그룹, 인천 신세기투신(구 한일투신)의 경우 코리아제록스, 부산 제일투신의 경우 흥아타이어, 대구 동양투신의 경우 갑을그룹이 대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한남, 신세기, 중앙 등 3개 지방투신은 대주주들이 생긴 후 이들 대주주에 의해 경영이 이루어져왔으나 제일, 동양투신의 경우 사정이 좀 달랐다. 제일투신의 대주주 강병중회장은 29%의 지분을 소유해 공식적인 대주주로 부상하기 이전에 부임한 하진오사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나 동양투신의 대주주인 갑을그룹의 경우 전혀 회사경영에 간여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특히 갑을그룹은 지난해말 동양투신 우리사주 주식을 주당 1만3천원에 인수, 지분율을 16%에서 25%로 끌어올렸음에도 그 흔한 경영진 파견조차 하지 않았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갑을그룹의 경우 대구종금 인수후 보유지분을 태일정밀에 매각, 막대한 차익을 남겼던 경력을 갖고 있고 강회장 역시 기업인수후 재매각에 능숙한 분』이라며 『제일투신과 동양투신에 대한 주인찾기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측해 왔다. 그러던 중 돌연 강병중 흥아타이어회장이 보유중인 제일투자신탁(부산소재)의 주식일부를 제일제당에 매각한다고 밝혀 관측이 나름대로 타당성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본지 12일자 14면 현재 동양투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S그룹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그룹은 대한투신, 한국투신에 눈독을 들이다가 사정이 여의치 못하자 지방투신사중 지역연고, 재무구조, 수탁액 등을 감안해 동양투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 동양투신은 8월말 현재 수탁액이 4조5천46억원으로 지방투신사중 두번째, 지난 96 회계연도중 순이익이 20억원으로 1위, 1백30.2%의 자기자본 비율로 지방투신사중 가장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동양투신마저 실질적인 주인을 찾을 경우 지방투신사들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바야흐로 전국을 무대로 한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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