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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농산물시장 확대.이전 동북아 물류센터 육성 검토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는 4일 국회 농림위의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물량 집중으로 인한 가락동시장의 혼잡과 기능저하를 막고 동북아지역의 농수산물 물류중심센터로 유성하기위해 가락동시장을 확대·이전, 대체시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관리공사측이 구상중인 대체시장의 요건은 개발유보지 10만평을 포함해 30만∼50만평 규모로 16만여평인 가락동시장보다 배이상 넓고 인근 주민의 생활불편 민원을 방지할 수 있는 개발제한 구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또 자연재해 및 일시적 출하중단에 따른 농수산물 수급조절을 위해 지하암반에 저온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물류정보의 국제적 교류를 위해 각종 전시장·회의장도 들어서게 된다. 관리공사측은 이와 함께 현행 가락동시장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전자식경매제를 도입, 경매과정의 부조리를 막고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산물의 안정적 출하와 가격안정을 위해 2000년부터 사전 출하예약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저비용 시장체제 구축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청과(과일)시장 6개도매법인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부실 도매법인의 퇴출과 인수·합병을 유도, 2001년까지 도매법인 수를 4개로 줄이고 중도매인의 법인화와 대형화도 유도키로 했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 보급을 위해 내년부터 간이검사제도를 확대하되 간이검사 결과 부적합판정을 받은 농산물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그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통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한편 관리공사측은 가락동시장을 포함한 수도권 공영도매시장의 역할 분담과 유통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가칭 「수도권 공영도매시장 관리운영협의회」의 구성과 남북통 일시대를 대비한 서울 북부권 도매시장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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