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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일반부두 내년부터 완전민영화
입력2000-04-12 00:00:00
수정
2000.04.12 00:00:00
부산항 3, 4부두와 중앙부두, 7부두 등 일반부두가 내년 1월부터 완전 민영화된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부터 단계별로 민영화 계획을 추진해 온 일반부두에 대해 내년 1월부터는 전체 노무관리와 하역업무까지 부두운영회사(TOC)에 맡겨 완전히 민영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당초 지난해 7월 부산항 일반부두에 대해 각 하역회사가 출자한 단일법인인 부두운영회사를 설립하는 1단계 민영화에 이어 이달말부터 2단계로 전체부두노무자를 부두운영회사에서 관리하는 노무단일화를 시행한 뒤 내년 5월께 하역업무까지 부두운영회사에서 맡는 3단계 완전 민영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부두운영사에서 부두노무자를 전원 재채용할 경우 기존 회사별 임금체계가 다르고 구조조정 등에 따른 항만노동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일부 노무자만 부두운영회사에서 채용한 뒤 3단계 완전 민영화 계획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해양청은 우선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2단계 민영화에는 부두운영회사 운영에 필요한 관리직 최소 인원만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머지 노무자들은 내년 1월 완전 민영화 실시때 채용하기로 했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일반부두가 완전 민영화될 경우 노무관리에서부터 하역 및 영업업무까지 단일 운영회사에서 맡게 돼 부두서비스향상과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무관리 일원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 항만노조문제 불씨는 올해말이 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 가능성은 희박해 앞으로 3단계 완전 민영화 계획 추진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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