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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질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이 베트남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MDF(중밀도 섬유판) 공장을 설립하고 베트남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화기업은 13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에서 베트남 현지 합작 자회사인 VRG동화가 연간 생산능력 30만㎥,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MDF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VRG동화는 동화기업과 베트남 국영기업 VRG가 51대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베트남 MDF 공장은 총 1,500억원을 들여 약 38만㎡의 부지에 29만㎡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12년 3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VRG동화의 베트남 MDF공장이 설립되면 동화기업은 국내외 총 9개의 MDF 공장에서 연간 143만1,000㎥에 달하는 MDF생산능력을 확보, 아시아 목질판상재 업계의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MDF 시장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할 때 VRG동화는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내수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앞서 현지에 진출한 에넥스, 리바트 등 국내 가구업체나 건설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은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도입해건립하는 친환경 최첨단 공장"이라며 "MDF 생산에 필요한 화학수지 라인을 함께 설립해 화학 원재료도 자체 조달함으로써 제품 및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화기업의 합작 파트너인 VRG는 베트남 전체 고무나무 조립지의 44%에 달하는 25만㏊의 플랜테이션을 보유한 100% 국가투자 국영기업으로, MDF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는 "베트남의 풍부한 원재료와 동화의 친환경 생산노하우가 결합돼 최상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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