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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메뉴·소스개발 매진, 신촌 맛집으로 입소문 쫙~

'가문의 우동' 신촌점 이건승 사장


일식 우동&돈부리 전문점 '가문의 우동'은 흔한 광고나 홍보 없이도 지난 6년간 '신촌 유명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볶음우동이나 연어덮밥 등 일본식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인근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직 정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촌 본점 외에 직영점 3곳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하게 성장했다. 아이템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해 온 이건승(44) 사장은 외식업계에 10여 년간 몸 담아온 베테랑으로 2004년 가문의 우동을 시작할 당시 이미 가맹사업을 염두에 뒀다. "가문의 우동은 처음부터 가맹사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브랜드예요. 하지만 가맹사업을 위해 공격적인 홍보나 급격한 점포 확장은 스스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택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가맹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경우 관련 광고나 본사 운영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갈 것이라고 판단한 것. 이 사장은 매장 오픈 후 약 3년의 시간을 투자해 메뉴와 소스 개발에 힘썼다. 그는 "가맹 사업이 성공하려면 가장 첫 번째 요건으로 맛의 동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람의 손길에 따라 맛이 시시각각 변하는 메뉴가 아닌 어느 매장에서 먹더라도 같은 품질과 맛이 느껴져야 하기에 소스개발에 장기적인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메뉴를 한 번 맛 본 고객의 70~80%는 다시 매장을 방문할 정도로 재방문율과 고정 고객 확보율이 높다. 그 동안 내실을 다지며 가맹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온 이 사장은 최근 중소기업청의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의 대상 브랜드로 선정되는 기쁨을 맞기도 했다. 현재 본격적인 프랜차이즈화 사업을 위해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제가 만든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열정으로 성심껏 운영해 온 결과 지금처럼 좋은 결실이 생긴 것 같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미래의 가맹점주들에게 적극 지도하며 함께 상생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가문의 우동은 현재 유명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상권에 제5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한 번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단계 한 단계 외식업을 통해 성장해 온 만큼 가문의 우동도 천천히 내실을 다져나가 믿을 만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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