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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경영에 전념하자"

삼성 사장단회의서 의견모아

최근 불법도청 테이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이 27일 오전 매주 정례적으로 열리는 사장단회의인 ‘수요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으로부터 ‘2015년 세계 전망과 대응방안’에 관한 강연을 들은 뒤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경영에 전념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한 강연을 들은 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잠시 의견을 교환했다”며 “97년에 발생한 일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영에 전념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지금의 어려움 보다는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회의시간도 평소보다 약간 길어졌을 뿐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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