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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한-베트남 FTA 조속히 체결해야”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최근 베트남의 시장진입장벽 현황과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관세장벽이 한국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실적을 감안한 가중평균관세율은 9.7%에 달한다”며 “지난해 71억 달러 규모의 대 베트남 수출액을 고려할 때 베트남의 관세장벽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연간 7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섬유류에서 관세장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관세장벽 유형은 ▦과도한 내국세 및 부가세 ▦독점적 수입채널 ▦기술장벽 ▦수량제한 ▦수입금지 등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대 베트남 수출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가격경쟁의 어려움(31.9%)’과 ‘복잡한 규제와 절차(12.6%)’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10위 수출국이자 4위 해외직접투자 진출국이며 연간 흑자규모는 한국 전체 무역수지흑자의 11.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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