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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주력 선종이 바뀐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강점… 세계시장 48% 점유<br>극지용 드릴십까지 개발<br>LNG선 분야도 기술 독보적<br>판교에 종합연구센터 건립도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28척 가운데 29%에 달하는 95척을 수주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에도 17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급 LNG선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벌크선과 유조선 등 일반 상선 시황이 주춤한 가운데 드릴십,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주력 선종의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100척의 드릴십 가운데 48척을 수주해 48%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올해도 현재까지 10척, 58억달러의 드릴십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금액 150억달러의 39%를 드릴십으로 채운 셈이다. 최근에는 유전개발이 심해저 극지방으로 확대됨에 따라 드릴십 기술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많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됐다. 선체 두께가 4cm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2008년 노르웨이 스테나사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은 선가가 9억4,600만달러로 드릴십 사상 최고가로 기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28척 가운데 95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29%로 역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LNG선 수주는 17척, 34억달러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조선업계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LNG선 화물창은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시설이지만 원천기술은 외국회사가 갖고 있어 LNG선을 건조하는 모든 조선소들이 기술료를 지불해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화물창 'SCA(Smart Containment-System Advanced)'가 LNG선에 적용되면 LNG선 1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어 LNG선 건조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역사도 새로 쓰고 있다.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이 주종이었던 1999년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래 2000년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 2003년 9,600TEU급, 2006년 1만3,300TEU급을 개발해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2011년 10월 현재 전세계에서 발주된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71척 중 삼성중공업이 66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24.4%로 역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선박의 성능향상과 생산자동화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대덕연구센터에 보유한 예인수조는 길이 400m 규모로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대다. 이 수조는 선박이 바다 위에서 운항하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고 운항상태를 최첨단 장비로 측정ㆍ연구ㆍ분석함으로써 철저한 성능 평가가 가능한 시설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신개념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월에는 판교 테크노밸리내에 연구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해 판교ㆍ대덕ㆍ거제의 연구개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현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각종 지능형 로봇들을 이용해 안전과 품질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며 건조생산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의 용접 자동화율은 68%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녹색경영을 통한 친환경 선박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개발, 녹색 사업장 실현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 등의 핵심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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