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용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분기당 45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올해 7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현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에 적용한 올해 3분기와 4분기 환율 가정치를 각각 1,148원과 1,165원으로 종전보다 50원과 70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상승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3분기 210억원, 4분기 320억원 발생할 것”이라며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630억원, 600억원에서 893억원, 884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이 내년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므로 보수적으로 기존의 환율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다”며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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