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비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공 사례 3선(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미용실 프랜차이즈인 ‘큐비넷(QB Net)’은 단일메뉴·단일가격(커트·1000엔/10분)의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저가서비스 미용실로 창업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까지 진출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쇼핑몰이나 공항같이 임대료가 높은 곳에서 3.3㎡ 내외의 키오스크형 매장을 열어 점포당 출점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적중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추가적인 임대료 수익을 얻으려는 건물 소유주,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이해관계를 파악해 성공한 사례이다.
이밖에도 제조업 분야에서의 브랜드 자산을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시켜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음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마하(YAMAHA) 음악 교실, 현지 인력에 대한 철저한 연수 프로그램과 위생·식자재 관리를 내세운 일식 프랜차이즈 사보텐(Saboten)도 모범 사례로 꼽혔다. 국제무역연구원 측은 “한국보다 먼저 해외시장에 진출한 일본 서비스 기업의 검증된 성공 노하우를 참고한다면 우리기업들도 시행착오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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