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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우디 철수 등 해외 군기지 전면 재배치
입력2003-04-30 00:00:00
수정
2003.04.30 00:00:00
손철 기자
미군은 올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철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걸프지역은 물론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극동지역에서의 재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3만8000명에 달하는 주한 미군의 감축과 이동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과 만나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배치를 바꾸고 균형을 다시 잡으려 한다”며 미군 재배치 방침을 천명했다.
제임스 존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령관은 또 독일 주둔 미군의 일부를 동유럽의 신규 나토회원국들로 이동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럼스펠드 장관은 “나토의 지위가 달라졌으며, 15개국의 비교적 작은 기구였을 때로부터 26개국의 보다 큰 조직으로 변화함에 따라 사실상 힘의 중심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손철기자,조의준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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