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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경제현장 챙긴다…월2~3회 공장방문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매월 2~3회 이상 산업 현장을 방문하거나 경제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하는 등 경제현장을 '밀착취재'하고 있어 주목된다.김 대통령은 산업 역군인 근로자와 기업인, 경제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한 뒤 경제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다. "경제도 따지고 보면 '마음'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신뢰감을 고취시키 필요가 있다"는 게 김 대통령의 지론.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만나는 사람마다 "잘 될 것이라고 믿으면 그렇게 되고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21세기 산업을 주도할 정보기술(IT)산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김 대통령은 지난 21일 세계 초소형 핸드폰 수출업체인 ㈜세원텔레콤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말 또는 6월초께 IT 인력양성기관인 정보통신교육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IT 인력양성 실태와 정보 인프라 현황을 직접 점검한 뒤 우수한 인력 양성과 함께 IT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점을 두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30일 청와대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건설적인 아이디어의 경우 산업정책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5단체장과 농협중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등 14명과 진념 경제부총리를 비롯, 경제부처 장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재계가 건의한 재벌정책완화 등에 관해 정부가 기본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산업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뒤 각종 정책에 반영토록 함에 따라 정부와 경제인 사이에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회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이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경우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매월 2~3회 이상 산업현장을 찾거나 경제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실물경제 실상을 파악한 뒤 건설적인 의견을 경제정책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국가신인도 제고를 위한 경제전문가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청취했다. 지난 12일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 삼성제품의 CDMA(다중분할접속코드방식)가 중국으로 진출한 것에 대해 "큰 일을 했다"고 치하하는 등 기업인 사기진작에도 배려를 아끼지않았다. 지난 4월18일에는 서울정수기능대학을 방문, 실습장을 둘러보고 훈련중인 기능대생들과 재취업 교육을 받고있는 실업자를 격려했다. 4월27일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찾아 이근경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사장하거나 실패한 기업을 심사,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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