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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글로벌 미인효과

저널은 이날『연말증시가 Y2K(밀레니엄 버그)에 따른 침체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면서 세계 증시는 지금 「글로벌 미인효과」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정국의 증시가 각광받으면서 세계적인 연쇄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세계 증시의 대표적인 척도인 다우존스 글로벌 지수는 지난 22일 현재 235.88포인트를 기록, 올들어 16.32%나 뛰어 올랐다. 다우 글로벌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세계 증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난 91년말 주가를 100으로 환산,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해말 대비 85.79%나 급등, 전세계 증시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대륙별로는 아·태지역의 주가가 50.64%나 상승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남미와 북미지역도 각각 33.64%, 14.94%씩 올랐다. 유럽지역은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5.78%에 그쳤다. 또 국가별로는 한국에 이어 핀란드가 81.91%나 폭등한 것을 비롯해 멕시코 69.26% 인도네시아 62.40% 일본 56.54% 홍콩 54.05%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큰 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의 증시가 이처럼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널은 프루덴셜 투자사의 주식담당 팀장인 스티브 오스의 말을 인용, 『세계증시가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힘을 얻고 있으며 이같은 활황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이어 내년엔 2.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가 최근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말끔히 사라진 것도 증시 동반활황을 지탱하고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현재 지나치게 조용한 게 오히려 문제라면서 과거 증시 붕괴의 경우 대부분 투자자들이 악재에 전혀 대비못한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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