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의 올 매출액이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발매 1년 만에 300만 건의 누적 처방건수를 돌파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매출액 4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총 매출액은 360억원. 국내에서 개발된 처방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경우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성장세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에서 ‘대형품목’이라는 용어를 붙이고 있다. 아모디핀은 국산 개량신약으로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25%정도 저렴한 보험 약가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민건강보험 재정절감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1정당 525원인 노바스크의 약가를 100%로 봤을 때 1정당 396원인 아모디핀의 약가는 노바스크의 75%에 불과하다”면서 “아모디핀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하면 약133억원의 보험재정 절감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디핀은 2003년 12월 특허청으로부터 ‘암로디핀’의 새로운 제조방법으로 개발로 특허 기술상인 충무공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제정한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우수상)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제정한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아모디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에 캄실레이트(Camsylate)란 염을 붙여 만든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약효와 안전성은 동등하면서도 자연광에 대한 약물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