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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부> 떠오르는 소도읍 하동

청정관광 전원도시로 육성<br>섬진강 테마공원 건설등 4개 프로젝트 추진<br>남해안 연계 '산악 레크레이션 벨트'도 조성

대하소설 '토지' 의 고장인 하동이 '웰빙휴양' 타운으로 거듭나고있다. 섬진강 건너 호남쪽에서 내다 본 경남 하동군 전경.

대하소설 ‘토지’의 고장이자 영ㆍ호남의 접경지역인 경남 하동군 하동읍이 소도읍 육성사업을 계기로 물길과 꽃길속의 ‘청정관광 전원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청정관광 전원도시로의 여건은 어느 고장보다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동군은 우리나라의 영산인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안을 끼면서 계절마다 새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갖춘 데다 육지ㆍ바다 특산품이 풍부한 곳이다. 하동군은 하동읍을 물길과 꽃길 속의 청정관광 전원도시로 조성해 군내 12개면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주는 거점도시(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동군은 소도읍 프로젝트로 ▦섬진강수변 테마공원 ▦재첩 특화마을 ▦하동 명품유통센타 ▦예인촌 펜션단지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군은 주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제도를 정비해 웰빙 휴양, 공원같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하동군은 사업시행 전 주민과 전문가, 교수들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설계단계에서부터 주민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중추적인 성장동력으로 발돋움시키고, 경전선 철도 직복선화사업 추진으로 지역개발 및 영호남 교류촉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19ㆍ2호선을 4차로로 확포장해 하동과 인근지역간의 물류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섬진강과 남해안을 낀 하동 특유의 자연자원을 십분 활용하는 것도 소도읍프로젝트와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해안과 산악관광벨트 산업의 거점지인 금오산을 ‘산악 레크레이션 벨트’로 조성, 새로운 산악체험 테마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이 같은 소도읍 육성사업과 이와 연계한 사업들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광양경제자유구역 갈사만 산업단지를 조성, 지역경제를 튼실히 할 대단위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IT(정보기술)를 비롯한 첨단 산업체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선박산업 등을 집중유치할 방침.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 과제라고 판단, 앞으로 교육계ㆍ유관기관단체ㆍ지역유지 등 범군민이 참여하는 교육발전대책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100억 규모의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이 같은 사업과 함께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21세기형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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