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식간접투자시대] 현대투자신탁운용
입력1999-07-22 00:00:00
수정
1999.07.22 00:00:00
정명수 기자
현재 운용중인 자산규모는 31조2,200억원이며 주식형 펀드수는 330개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의 운용규모는 11조2,600억원에 달한다.현대투신운용은 투자결정위원회라는 영국식 집단운용 시스템을 도입, 펀드매니저 개인의 능력과 투자시스템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운용전략을 세웠다.
투자결정위원회는 대표이사, 운용담당이사, 주식운용팀장, 컴플라이언스팀장, 펀드매니저로 구성되며 기업분석, 자산배분, 펀드운용계획등을 보고받고 투자결정을 내린다.
현대투신운용의 운용원칙은 우선 조사분석을 중시하는 것이다. 투자에 앞서 반드시 기업방문을 하고 세계적인 경쟁기업과도 수평적인 분석을 수행했다.
다음은 가치투자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 주가가 이를 반영할 때까지 보유한다.
또 팀어프로치 전략을 도입, 펀드매니저가 전문분야를 전담하고 내부리서치에 의해 매수대상을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생명으로 한다. 컴플라이언스팀이 리스크 관리모델을 만들어 사전에 투자위험을 조정한다.
현대투신운용의 대표 상품인 바이코리아 시리즈는 대부분 60-7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펀드매니저=현대투신의 대표 펀드매니저들은 경력 10년이상의 베테랑으로 나름대로 시황관과 운용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재영(李宰榮) 펀드매니저의 경우 지난 6월 투자신탁협회가 발표한 1년간 펀드 운용실적에서 127.99%의 수익률을 내 성장형 펀드중 1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그는 지수보다는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주요 기업 설명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며 분석자료를 직접 작성한다.
장인환(張寅煥) 펀드매니저는 스폿펀드의 귀재다. 그가 운용하는 스폿펀드만 1조원이 넘는다. 스폿펀드는 단기간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늘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그는 짧은 기간에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 단기적인 기술적 분석까지 도 철저하게 한다.
강신우(姜信祐)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6개월간 펀드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한 간판급 펀드매니저다. 당시 그는 수익률 상위 10개펀드중 5개 펀드를 운용,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기업의 내재가치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종목을 장기보유하는 운용전략을 선호한다.
최남철(崔南哲)펀드매니저는 현대투신운용이 지금까지 국외용으로만 활용한 비밀병기다. 그는 주로 외수펀드를 담당했지만 최근 바이코리아 시리즈 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94년부터 외수펀드를 운용했는데 95년에는 영국의 국제적인 펀드평가기관인 마이크로팔사로부터 최우수펀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자성공사례=崔펀드매니저하면 우선주 투자로 유명하다. 95년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이익이 급증하고 있을 때 그는 삼성전자를 펀드의 10%가까이 편입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종목도 법규상 10%이상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것.
궁리끝에 그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편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통주와 우선주를 같은 종목으로 보느냐 다른 종목으로 보느냐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증권감독원과 재경원에 문의했으나 담당자마다 의견이 달랐다. 결국 우선주와 보통주는 코드번호가 다르고 의결권도 차이가 나므로 다른 주식으로 간주하며 과거에도 우선주, 보통주 합계가 10%를 넘은 적이 있지만 증감원 감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삼성전자 우선주를 집중매수했다. 5만원하던 주가는 6개월후 11만4,000원까지 올랐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