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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외국인 러브콜 심상찮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M&A재료 재부각 영향 분석

현대상선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심상찮다. 시장에선 “연말이 다가오면서 해상운송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도 “외국인 지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돼 지배구조 문제가 새롭게 부상하는 것 아니냐”고 바라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7일 거래소에서 장 시작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9.05%(1,100원)나 오른 1만3,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상선 주가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며, 이틀 연속 신고가도 경신했다. 특히 5일과 6일 각각 84만주ㆍ105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105만여주를 순매수를 기록하며 42%대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고유가로 인한 원유 생산량 증가와 해운업황 호조가 내년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3ㆍ4분기 실적이 ‘깜짝 실적개선(어닝 서프라이즈)’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면서 지배구조의 문제가 다시 대두하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지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와 KCC와의 경영권 분쟁때 외국인 주주들이 KCC의 손을 들어준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 지분율의 증가는 인수합병(M&A) 재료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8.7% 지분의 향배도 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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