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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조선 간부2명 긴급체포
입력2002-07-29 00:00:00
수정
2002.07.29 00:00:00
가요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29일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소속 가수의 방송출연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MBC PD 이모 차장과 스포츠조선 부국장대우 윤모씨를 긴급체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검찰은 이들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앨범홍보비(PR비)를 받은 사실을 확인,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 외에도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 20여명을 이날부터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소환에 불응, 잠적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인기 여자 탤런트와 신예 댄스그룹 등이 소속된 A기획사 대표 백모씨를 전날 소환, 윤 부국장과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잠적한 사건 관계자들에게 도피자금이나 은닉장소를 제공할 경우 범인도피 등 혐의로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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