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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망] 유가 15.8불땐 경상수지 15억불 감소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돼 우리나라의 도입가격이 연평균 15.8달러에 이를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이 15억달러 줄어들고 경제성장률도 0.16%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한은은 또 이같은 폭으로 유가가 상승할 때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0.47%포인트 상승하고 제조업의 연간경상이익률은 0.3%포인트 떨어지는 등 우리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원유가 동향= 지난한해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월초에는 배럴당 1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3월말 현재 배럴당 14.7달러. 98년중 평균가격 12.8달러보다 16.6% 올랐다. 지난 2월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을 논의하고 3월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가 하루 210만 배럴의 추가감산에 합의한게 반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영향=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5.5달러를 기록하면 이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효과는 약 15억달러로 추정됐다. 유가상승은 수입확대와 수출감소로 이어진다. 원유 도입비용이 11억달러 늘어나고 원유를 원제품으로 하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가격경쟁력도 떨어져 수출도 4억달러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특히 유가상승이 세계 경기 둔화로까지 확산될 경우 수출상품의 설길은 더욱 좁아진다.시킴으로써 금년중 수출을 4억달러 감소시킨다.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0.47%포인트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16%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기업의 경우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산업의 중간투입비용이 0.35% 상승, 기업수지를 악화시킨다. 제조업의 경우 유가상승만으로 연간 경상이익률이 약 0.3%포인트 떨어진다. ◇전망=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오름세를 지속한다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비관적 전망은 OPEC 등의 감산실적이 70∼75%를 웃돌면 유가상승세가 계속돼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께 17∼19달러, 연평균으로 15∼16달러에 각각 이르러 지난해 연평균 12.8달러에 비해 17∼25% 오른다는 관측이다. 산유국들의 감산의지가 지난해와 달리 확고한데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비관론의 배경이다. 반면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이다가 산유국의 감산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로 반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만만찮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친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감산실적이 부진해 유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 사례가 있고 재정수지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산류국이 합의한대로 후가감산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괌시의 대상이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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