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 '기계부품 신사업 육성등 체질변화 선언' 동명모트롤 인수 인프라지원 분야로 영역 확대7개 사업군 혁신 진행… 지주사 전환작업도 착수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두산은 지난 3월 국내 유압기기 1위 업체인 동명모트롤(현 두산모트롤)을 전격 인수했다. 굴삭기용 핵심 부품인 메인 펌프, 주행모터 등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국내 유압기기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22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두산의 동명모트롤 인수에 대해 “㈜두산 체질변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류, 출판, 의류 등 소비재 산업 중심의 ㈜두산이 인프라지원사업(ISB)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두산 한 관계자 역시 “두산모트롤을 인수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두산의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1단계로 유압기술을 중심으로 건설기계부품시장을 공략하고, 2단계로 광산 및 농기계 부품시장에 진출한 후 마지막으로 조선ㆍ자동차를 아우르는 종합 부품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96년 8월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출발한 ㈜두산이 두산그룹의 맏형으로 신사업 육성을 통해 계열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과감한 체질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전자, 주류, 출판, 의류, 테크팩 등 5개의 BG(Business Group)와 글로넷, 정보통신의 2개 BU(Business Unit)를 포함해 모두 7개의 사업군으로 구성된 ㈜두산은 그룹 전체의 체질변화에 발맞춰 각 사업부문에 대한 혁신을 진행하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실제 ㈜두산은 최근 공시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여 지주회사 전환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에 출판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분할을 통해 자산은 1,756억원, 부채는 1,619억원이 감소하고, 차입금은 1조431억원에서 9,932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이 215%에서 196%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BG는 기존 사업의 제품군을 고부가 및 고기능 제품 군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페놀 등 범용제품은 중국, 대만 업체와의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점차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반도체 패키지용 등 고기능 제품 군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오는 2012년까지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Prism, FCCL 및 OLED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신소재 사업 부문에서만 오는 2012년까지 2,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주류BG는 소주시장 점유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처음처럼’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해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와인을 비롯한 도수가 낮은 주류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청주부분의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한 수요 창출로 지난해 3,420억원의 매출을 오는 2012년에는 4,85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의류BG는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브랜드 차별화 및 신규라인 도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트래디셔널 캐쥬얼 군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의류BG는 올해 디자이너 패션 상품 군 확대를 통해 럭셔리 정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골프라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오는 2012년에는 매출 규모를 2,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리병, 캔, 페트병 등 식음료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테크팩BG는 저수익 제품비중을 축소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 영업이익률 10%대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 매출 2,7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산 한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1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체계를 갖춰 오는 2012년에는 매출 3조6,57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을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두산 글로벌 무대로…] "이젠 국내 最古서 세계 最高기업으로"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차세대 에너지시장 공략하라"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세계 공략 박차'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 '기계부품 신사업 육성등 체질변화 선언'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의 M&A 철학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2012년 국내 톱 5 건설사로 도약"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세계 선박엔진 25%는 우리가 만든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누적생산 5,000만 마력 세계최단 24년만에 돌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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