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브리지텍이 자사주 40만주를 매수해 소각키로 했다. 1일 브리지텍은 보통주 40만주를 장내매수해 이익소각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총 9억8,800만원으로 6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주당 2,470원에 장내매수를 통해 소요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하루 매수주문 한도는 4만주다. 브리지텍 관계자는 “주식 매수 후 지체 없이 소각할 예정”이라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식소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리지텍은 실적 전망치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32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9%, 25%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브리지텍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브리지텍은 이날 자사주 소각결정에 장중 한때 6.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2.02% 오른 2,520원에 마감했다. 브리지텍은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회계기준을 바꾸는 등의 영향으로 매출실적이 부진하면서 1ㆍ4분기에 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의 영향을 받아 주가도 올 들어 2,500원선에서 계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브리지텍측은 “콜센터와 인터넷전화 등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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