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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美·中·日과 FTA체결 서둘러야"

[대선주자에 듣는다] 손학규 前 경기도지사<br>동북아 무역허브 선점땐 <br>수출증가율 5.3%도 가능<br>어물거리단 中에 역할 뺏겨<br>유치원도 의무교육 해야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8일 “한미ㆍ한일ㆍ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동북아 무역 허브로 발돋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하는 한중일 교역의 관문 역할을 선점한다면 한국이 동북아 경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미 FTA를 최대한 빨리 체결하고 한일 FTA도 당초 계획대로 조기에 마무리하는 한편 한중 FTA 협상을 연내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경제규모는 작지만 동북아 3국의 관문 역할을 시작하게 되면 이를 기점으로 5년 후 수출 증가율은 3국 중 최대치로 예상되는 5.3%가 가능하다”며 우리의 핵심 성장산업이 전기ㆍ전자ㆍ자동차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전 지사는 “우리가 이를 서두르지 않으면 중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손 전 지사는 “한 예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 대학생들이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북아 허브 구상과 교육 강화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과 중국ㆍ일본의 부를 다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정책으로 “중ㆍ고교를 통합해 2+4년 체제로 만들고 유치원도 의무교육화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 “지금은 여권이 (후보) 공백 상태로 확실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지역ㆍ이념간 대결구도가 명확해지면 당원과 국민들도 나를 올바르게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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