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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냉장고·세탁기 공장/대우전자 어제 기공

◎내년 4월부터 연간 20만대씩 생산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서남아 중심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지역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인도에 컬러TV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뭄바이에서 남쪽으로 1백㎞ 떨어진 푸네시 란잔가온공단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재렬 사장, 릴라다르 다케 마하시트라주 산업성장관, 담지 샤 앵커사 회장, 이봉구 한국총영사 등 양국관계자 4백명이 참석했다. 대우전자와 앵커사가 76대 24의 비율로 모두 6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인도공장은 부지 6천평 규모로 내년 4월부터 냉장고와 세탁기를 각각 연간 20만대씩 생산하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현지 내수시장과 인근 서남아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양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도시장의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안에 생산규모를 현재의 2배수준으로 증설, 시장점유율을 2000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라며 『인도를 아시아지역 전략거점으로 집중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가동중인 현지판매법인을 통해 2천만달러어치를 판매하고 컬러TV와 냉장고 세탁기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이보다 3배 늘어난 6천만달러어치를 고유브랜드로 파는 등 현지시장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최근 델리 인근 노이다공단에서 컬러TV공장 기공식을 가졌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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