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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위험관리 필요…은행간 '대출경쟁' 지속
입력2006-12-29 17:05:21
수정
2006.12.29 17:05:21
국민銀연구소, 내년 은행경영 10대이슈 발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신용에 대해 소비자ㆍ은행 등 경제주체들이 위험관리에 나설 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은행연구소는 29일 ‘2007년 은행경영 10대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을 동시에 안고 있는 가구,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단기대출을 과하게 보유하고 있는 가구 등은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주요국가에 비해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에 가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558조8,000억원으로 지난 97년 9월에 비해 2.8배, 2002년 카드사태 직전보다 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개인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4배로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내년 은행권은 시장여건 악화에 따른 원화대출 증가세 둔화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대출시장에서 은행간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준비, 보험사의 은행상품 판매 허용 등 전통적인 영역 파괴로 교차영역 상품 판매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봤다.
내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데다 주택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시장에서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은행산업의 높은 수익성도 경기침체 및 경쟁 심화로 향후 1~2년 후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내년 시중은행들의 주도권 경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제조 능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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