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잠실에 첫 야구 돔구장 건립

국내 첫 야구전용 돔구장이 이르면 오는 2007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건립된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내 1ㆍ2수영장과 학생체육관을 철거하고 이 부지에 야구전용 돔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연간 12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잠실운동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건립부지를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1ㆍ2수영장과 학생체육관 4만여평 부지에는 연면적 4만7,000여평의 돔구장과 함께 호텔ㆍ지하쇼핑센터ㆍ할인점ㆍ영화관 등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순수 돔구장 건설에만 3,000억원이 드는데다 돔구장만으로는 운영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상업시설도 함께 건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돔구장 부지는 시가 임대 등의 형식으로 제공하되 약 7,000억원에 이르는 건립비용은 민간투자방식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와 운동장시설인 잠실운동장에 상업시설을 짓기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건교부령을 바꾸는 문제 등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