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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내년 주가 1,170~1,420P 전망"
입력1999-11-23 00:00:00
수정
1999.11.23 00:00:00
고진갑 기자
23일 삼성증권이 내놓은 「2000년 한국증시 전망」에 따르면 한국경제의 전반적인 산업경기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산업의 호황국면이 2001년까지 이어져 국내 상장기업의 이익이 정점에 오르는 시점은 내년이 아닌 2001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내년도 상장기업의 FV/EBITDA(세전조정영업이익)는 지난 90년대초 경기호전기(6.5~7.5배)에 비해 1배정도 상향조정된 7.5~8.5배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적용할 경우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1,170~1,42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환경도 미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엔화강세기조가 지속되는데다 물가와 금리수준도 과거 경기회복기에 비해 한단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내년도 유상증자물량도 큰 폭으로 감소해 증시수급여건을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요인에다 증시개방폭 확대에 따른 국내 주식가치의 국제화로 인해 반도체, 전자·통신장비, 보험, 증권, 은행 등 자 본수익률(ROE)이 평균보다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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