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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매 논란 미술품' 지금은 얼마일까?
입력2007-11-27 17:00:50
수정
2007.11.27 17:00:50
'행복한 눈물' 최소 1,430弗<br>'닉 와일더의 초상'은 545만弗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서미갤러리(대표 홍송원)를 통해 구입했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미술품의 현재 가격은 대체 얼마 정도 될까.
김 변호사가 공개한 홍송원씨 명의로 된 구매 목록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대가들의 '명품'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3년에 걸쳐 크리스티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이들 작품은 최근 세계적인 미술 시장 붐을 타고 두배 이상 가격이 뛴 작품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미술품 가격을 조사 발표하는 아트프라이스를 검색해 본 결과 구매 목록에 포함된 30점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가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이들의 작품은 모두 2002년 11월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그 밖에도 바넷 뉴만, 도날더 저드 등 작품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2002년 11월 14일 경매에서 716만달러에 낙찰받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Happy Tears)'의 경우 지금 경매에 되판다면 최소 1, 43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또 당시 286만달러에 낙찰받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은 545만달러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경매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컬렉터들이 인상파 작품에서 현대미술품으로 구매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추세여서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그림은 앞으로도 가치가 높아질 것"라며 "아트프라이스 데이터를 통상 최저값이라고 보면 실제 가치는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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