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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시중은행] 외환딜링 은행 수익 `효자'
입력1998-12-04 00:00:00
수정
1998.12.04 00:00:00
국내 시중은행중 원/달러 딜링부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은행은 외환과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특히 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환율 변동 제한폭 폐지에 따라 딜링부분의 수익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은행 수익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은행별 원/달러 딜링부분의 수익현황을 집계한 결과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이 440억원과 430억원의 수익을 기록, 가장 높은 순익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은행은 올해 연중 실적으로는 400억원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9개 시중은행들의 딜링부분 수익에서는 지난 11월말까지만 2,375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38.65%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환율부분의 변동이 적었던 지난 96년에 비해서는 무려 18배 이상이나 수익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의 대규모 적자속에서도 딜링부분은 수익급등으로 은행에 엄청난 수익호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들 딜링부분의 수익이 이처럼 크게 높아진 것은 국내 외환시장의 일중 변동제한폭이 지난해 12월16일을 고비로 폐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외환시장의 하루 변동 평균치는 25원30전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외환담당자는 『변동 제한폭이 폐지된데다 환율의 오르내림에 대한 추정이 쉽게 됐기 때문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딜링상품이 다양화된 것도 수익호전에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수익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시중은행들이 딜링부분에 대한 영업력 강화에 관심을 돌려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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