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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요구 즉각 생산에 반영합니다”

◎광진상사,신발업계 최초 QR시스템 도입/생산·유통기간 단축 재고절감효과도 기대신발업계 최초로 한 중소기업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상호 컴퓨터망으로 연결시켜 소비자의 반응을 즉시 포착해 생산에 반영함으로써 재고감축과 제품가격인하를 도모하는 「QR(Quick Response­신속대응)시스템」을 도입한다. 신발업체인 광진상사(대표 최수복)는 오는 29일부터 공장과 체인점의 컴퓨터망과 PC통신에 매일 신발제품을 뛰워 소비자의 평가를 받아 제품의 적정생산을 기하고 도매마진을 생략할 수 있는 QR시스템을 도입, 올해 20여 신발 완제품 및 원부자재공장과 1백여 판매체인점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광진상사는 3억원을 들여 최근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주)이현데이타씨스템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설치를 완료, 신발업체와 판매점 모집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광진상사와 체인점 원부자재업체 완제품업체 모니터요원을 컴퓨터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상품을 화상으로 띄워 반응을 바로 포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 및 유통기간 단축과 재고절감에 따른 신발가격의 거품제거로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상품주문과 생산은 광진상사를 통하게 되며 보통 재래시장에서 도매마진이 20∼30%인데 비해 광진은 4%의 수수료만을 받고 남는 마진을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또 기존에 재고를 감안한 제품가격 산정방식에서 완전 탈피할 수 있게 돼 그만큼 거품이 제거되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이밖에 인터넷에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해외로부터 오더수주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컴퓨터의 자막이 한글이고 조작이 간편해 컴맹도 QR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그동안 신발이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패션상품인데도 소비자반응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4∼5개월전에 생산에 돌입하면서 성공률이 극히 저조했다. 이 회사의 최사장은 『판매현황과 소비자의 반응이 곧바로 파악돼 체인점수요에 맞춰 필요상품을 적기에 공급, 재고를 대폭 감축할 수 있다』며 『안경 의류 액세서리 모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이 시스템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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