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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요구 즉각 생산에 반영합니다”
입력1997-03-24 00:00:00
수정
1997.03.24 00:00:00
고광본 기자
◎광진상사,신발업계 최초 QR시스템 도입/생산·유통기간 단축 재고절감효과도 기대신발업계 최초로 한 중소기업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상호 컴퓨터망으로 연결시켜 소비자의 반응을 즉시 포착해 생산에 반영함으로써 재고감축과 제품가격인하를 도모하는 「QR(Quick Response신속대응)시스템」을 도입한다.
신발업체인 광진상사(대표 최수복)는 오는 29일부터 공장과 체인점의 컴퓨터망과 PC통신에 매일 신발제품을 뛰워 소비자의 평가를 받아 제품의 적정생산을 기하고 도매마진을 생략할 수 있는 QR시스템을 도입, 올해 20여 신발 완제품 및 원부자재공장과 1백여 판매체인점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광진상사는 3억원을 들여 최근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주)이현데이타씨스템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설치를 완료, 신발업체와 판매점 모집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광진상사와 체인점 원부자재업체 완제품업체 모니터요원을 컴퓨터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상품을 화상으로 띄워 반응을 바로 포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 및 유통기간 단축과 재고절감에 따른 신발가격의 거품제거로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상품주문과 생산은 광진상사를 통하게 되며 보통 재래시장에서 도매마진이 20∼30%인데 비해 광진은 4%의 수수료만을 받고 남는 마진을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또 기존에 재고를 감안한 제품가격 산정방식에서 완전 탈피할 수 있게 돼 그만큼 거품이 제거되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이밖에 인터넷에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해외로부터 오더수주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컴퓨터의 자막이 한글이고 조작이 간편해 컴맹도 QR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그동안 신발이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패션상품인데도 소비자반응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4∼5개월전에 생산에 돌입하면서 성공률이 극히 저조했다.
이 회사의 최사장은 『판매현황과 소비자의 반응이 곧바로 파악돼 체인점수요에 맞춰 필요상품을 적기에 공급, 재고를 대폭 감축할 수 있다』며 『안경 의류 액세서리 모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이 시스템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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