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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수익률 높을수록 리스크도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굴릴 때는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기 보다는 막연하게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것을 찾는다.그러나 단언컨대 이런 투자는 없다. 일반적인 '정기예금 금리+알파'의 수익을 얻고자 원한다면 그 '알파'의 수익만큼 위험을 가져가야 한다. 게다가 목표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위험은 커지기 마련이나 그 높아지는 위험만큼 항상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확실하지만 위험에 도전해야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강이나 바닷가를 나가야 한다. 물에 빠지는 것이 두려워 가지 않는다면 물고기를 포기해야 하듯이 위험이 두려워 회피한다면 고수익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직접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목표수익률 대비 위험의 정도를 알아보도록 하자. ▶ 목표수익률 8% 포트폴리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목표수익률을 8%정도로 설정했다면 정기예금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보다는 안전한 은행권 정기예금을 선택해서 안정성에 30%정도를 투자하고, 건설중단이나 미분양으로 인한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최대한 안정성을 살려서 판매하고 있는 부동산투자신탁에 40%, 그리고 나머지 30%는 주식에 투자하긴 하지만 목표수익률 13%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이익을 보존하는 방식인 전환형펀드를 선택했다. 부동산투자신탁과 전환형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에 대한 변수는 존재하지만 정기예금 수익율보다 3%이상 높게 설정된 목표수익률 8%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 목표수익율 12% 포트폴리오 목표수익율 12%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기예금에 50%, 주식형 펀드(인덱스형) 50%를 선택했는데 정기예금도 안정보다는 이자율이 높은 상호저축은행으로 구성해보았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는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 적어도 1,000포인트는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을 때 인덱스펀드를 선택하여 850포인트 선에서 가입하고 1,000포인트 달성시 환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직접투자 못지 않은 관리가 필요하다. 시장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함은 물론이고 수익률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적절한 환매타이밍을 잡아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전체적인 주식시장흐름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환매를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간접투자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주식을 60%이상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에, 안정과 성장을 같이 추구한다면 20~60%정도 주식투자비율을 유지하는 안정성장형 펀드에, 그리고 안정형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30%이하에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안정형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과거의 성적을 눈여겨보면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리 간접투자상품이라고 할지라도 그저 만기에 찾으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선택한다면 차라리 확정금리 정기예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훨씬 낫다. ▶ 목표수익률 20% 포트폴리오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초보자일수록 목표수익률 20%를 너무 적은 수익률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주가가 치솟을때는 하루 만에 종합주가지수가 25%이상을 단숨에 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수익률 20%를 내는 것은 아주 쉽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주가는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반대로 20%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 또한 너무 쉽다. 그러므로 목표 수익률 20%를 달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위험 또한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무리 높은 목표수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저 20~30%정도는 원금보전이 확실한 안정적인 투자방법을 같이 구성해야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은 재테크의 기초 상식이다. 정기예금에 20%를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에 20%의 비율을 유지했고 주식에 투자하지만 채권과 혼합하여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혼합형에 20%, 그리고 고수익을 위해 성장형 펀드를 전체금액의 60%로 선택하여 수익성을 높였다. 목표수익률 8%, 12%, 20%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느낄 수 있듯이 목표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에 대한 수치는 높아지고 기대수익률 또한 불투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투자는 선택이며 그 선택에 대한 몫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마치 부메랑이 아무리 멀리 나가더라도 다시 되돌아오는 것과 같다. 경제에 대한 감각과 투자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이 있다면 적정한 목표수익률을 설정한 뒤 포트폴리오를 그때그때 시기 적절하게 구성하여 투자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자신의 자산에 대한 수익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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