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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신업계 30만명이상 감원할 듯
입력2002-07-09 00:00:00
수정
2002.07.09 00:00:00
미국 통신업계의 감원 규모가 올해 3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미국의 재취업알선회사 `챌린저,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8일 올해 미 통신업계의 감원으로 인한 실직자수가 지난해의 31만7천777명을 넘어 사상 최고기록을 세울것으로 내다봤다.
미 통신업계의 감원 규모는 올들어 현재까지 16만5천840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13만442명에 비해 27% 늘어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의 전체 실직자수 73만5천527명 가운데 통신업계실직자가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컴퓨터나 전자상거래 등 분야의 기술직 감원은 둔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존 챌린저는 "전체적인 감원은 기록적이었던 작년보다 둔화되는 추세인데도 통신업계의 감원은 매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통신업계의 행로를 뚜렷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데만 어려움을 겪는게 아니라 최근 월드컴의 사례에서 보듯 회계비리의혹까지 겹쳤다"면서 "이러한 자기파괴의 길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되며 결국 관련업계의 내부폭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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