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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

소비증가세 약화 전망… 설비투자 증가폭도 적을듯 재정경제부는 15일 미국 등 세계경기의 둔화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증가세 역시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설비투자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가 이 같은 강도로 경기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재경부는 '최근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급격한 대외여건 악화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등 세계경기가 급속히 둔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이후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 소비증가세가 앞으로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소세 인하 등 소비증가를 야기할 수 있는 특수요인이 지난 8월 말로 종료되고 향후 교역조건의 개선 여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기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선행지표인 국내기계 수주가 올들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풍부한 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꾸준히 회복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설비투자실사지수가 다소 둔화되고 아직 가동률에 여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산업 생산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실업률과 물가도 3% 이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 기관들이 올해 성장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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