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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타계 1주기 추모전 잇달아

이은주 '백남준의 피아노 퍼포먼스1'

오는 29일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사진전ㆍ영상전ㆍ퍼포먼스 등이 국내 전시장에서 잇달아 열린다. 서초구 잠원동의 필립 강 갤러리는 백남준의 활동을 촬영해온 사진작가 이은주(60) 씨의 사진을 모아 29일부터 한 달간 '아 백남준' 전을 시작한다. 백남준의 방한 때 활동과 뉴욕 소호의 작업실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 미공개작들이 소개된다. 갤러리 측은 전시에 맞춰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도 방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9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02)517-9092 갤러리 쌈지에서는 백남준의 실험예술 토대가 됐던 전위운동을 조망하는 '백남준과 플럭서스'전을 29일 개막한다. 오프닝 리셉션으로 무속인 김금화 씨의 추모굿을 마련한다. 무속인 김금화 씨의 굿은 해프닝의 일환으로 굿 판을 벌이곤 했던 생전의 백남준을 따라 하는 것. 백남준은 요제프 보이스 추모굿을 갤러리 현대 뒷마당에서, 샬럿 무어먼 추모굿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벌였다. 그는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추모굿을 위해 2012년까지 자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갤러리 쌈지는 백남준이 74세로 사망할 때까지 활동상을 기록 사진, 관련 텍스트와 영상 등을 통해 되짚어보고 그의 실험예술의 토대가 됐던 1960년대 전위 운동인 플럭서스를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전시는 3월18일까지 계속되며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또 쌈지길 마당에서는 백남준을 기리며 만든 디자이너 이지영 씨의 한복 설치 작품이 선보인다. (02)517-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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