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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삼성그룹 지배구조 필요성 인정"

공식입장 밝혀...주총 무산 어렵다 판단해 '운신의 폭' 넓히려는 듯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엘리엇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엘리엇은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엘리엇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내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무산시키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아래 후속 대응에 돌입하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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