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알파칩 양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6일 비메모리 반도체 주력상품의 하나인 알파칩 3세대 제품(사진)의 대량생산에 들어갔으며,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컴팩에 다음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삼성은 지난해 중앙처리장치(CPU)의 일종인 알파칩 2세대 제품을 양산한데 이어 1년만에 데이터처리속도가 2배 향상된 3세대 알파칩을 양산함으로써 CPU시장에서 확고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세대 제품은 데이터 처리속도를 개선한 것 외에 윈도 네트워크와 오디오·비디오 의 실시간 재생지원이 강화됐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현재 2세대 알파칩은 지난 8월 컴팩으로 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이 회사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 CPU 소요량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은 알파칩사업에서 내년에 1억달러, 5년이내에 1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파칩은 뛰어난 데이터처리능력으로 3차원 그래픽이나 동화상처리가 탁월해 영화「타이타닉」의 디지털 그래픽용 시스템에 사용되기도 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