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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안방 총출동
입력2003-03-11 00:00:00
수정
2003.03.11 00:00:00
김희원 기자
24일로 예정된 제75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을 앞두고 각종 영화 채널들이 특집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는 등 부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행사인 만큼 각 채널이 보유한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이 총출동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채널 OCN은 미국 LA 코닥시어터에서 열릴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오는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6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황현정, 이무영, 전창걸이 공동 진행하며 오후 10시에는 시상식 하이라이트도 내보낸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2시30분에 `플래툰`(87년), `록키`(77년), `대부`(75년) 등 세 편의 작품상 수상작을 방송한다.
홈 CGV는 17∼20일 매일 낮 1시에 영화제 수상작 특집을 마련한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80년 5개부문), `간디`(83년 8개부문), `아웃 오브 아프리카`(86년 7개부문),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90년 여우주연상)이 차례로 전파를 탈 예정.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24~26일 매일 오후10시에 `2002 아카데미 수상작 특집`으로 최신작을 소개한다. 각본상 수상작인 `고스포드 파크`, 남우주연상을 탄 `트레이닝 데이`, 의상상ㆍ미술상 등을 거머쥔 `물랑루즈`가 차례로 방송된다.
위성방송 영화채널 MGM도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 특선을 방영한다. 주연배우상 수상 작으로는 수전 서랜든의 `데드맨 워킹`(29일),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나의 왼발`(30일) 등이 준비되며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작으로 `양들의 침묵`(28일), `레인맨`(31일) 등이 전파를 탄다. 이밖에도 조연배우상 수상작인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17일), 음악상 수상작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21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베트의 만찬` (18일) 등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클래식영화 전문채널 TCM&클래식무비도 역대 오스카 수상작 및 후보작을 잇달아 방영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8일), `로리타`(27일), `벤허`(14일), `제저벨`(4월5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월4일), `카사블랑카`(15일),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4월2일) 등 추억의 고전 영화들이 고루 소개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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