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특화 점포' 개설 잇달아 경쟁 치열해지자 수익나는 틈새시장 공략金매입대출·투자상품 집중 판매외국인 대상 야간·휴일에도 오픈여성 고객전용 PB센터·애비뉴 지점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권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특화 점포를 늘려나가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야간 또는 휴일에도 문을 여는 외국인 전용 점포, 금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골드센터 등 여러 형태의 특화 점포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일반 개인과 금 판매상들에게 금 매입 대출상품과 금 관련 투자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골드센터를 금 도ㆍ소매업자들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3가에 개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대구ㆍ부산ㆍ익산 등 보석타운 밀집 지역에 골드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골드센터 개점이 늘어나면 국내 금 선물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전국적으로 40여개의 외국인 노동자 전용 전략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언어 문제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5개 점포에는 외국인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 지점은 평일 오후8시까지, 휴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영업한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 근로자의 경우 평일 낮 시간에는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주말에도 문을 열고 8개국 언어의 안내문과 각종 신청서를 비치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만을 위한 점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층에 여성 전문 PB센터를 개점했다. 이 PB센터의 직원들은 영업점장을 포함해 모두 여성이다. 하나은행 역시 부티크 미용실, 웨딩숍 갤러리 등이 밀집한 청담동 거리에 여성을 위한 ‘애비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점은 개인대여금고 250개를 설치했다. 금고 옆에는 한평 남짓한 ‘파우더룸’을 마련해 반지와 목걸이 등 귀금속을 보관해주고 여성 고객이 금고에서 귀금속을 꺼내 즉시 착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IBK월드’ 점포를 신설하고 일부 지점과 함께 고객들이 퇴근시간 이후 오후8시까지 예금 입출금 등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저수익 점포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대신 수익이 날 만한 지역에 특화 점포를 세우는 추세”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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