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에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좋다.
첫 번째,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다.
2013년 배당성향은 11.6%, 배당수익률은 1.33%(MSCI KOREA 기준)이다. 데이터가 존재하는 45개국 평균 44.9% 대비 배당성향은 30%포인트 이상 낮고 배당수익률은 평균 3.59% 대비 2.26%포인트 낮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배당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두 번째 잉여현금흐름의 유보에 따른 기업의 배당 가능 금액이 증가추세에 있다.
세 번째, 낮은 시장변동성과 정부정책에 의한 배당증가 가능성이다.
코스피지수가 2013년부터 1년 넘게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높은 자본수익률을 얻을 기회가 감소했음을 뜻하고 최근의 우선주 열풍처럼 확실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점차 강해질 것을 암시한다. 또 최근 정부는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배당 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해소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국내 기업의 배당률은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고 국내 기업들의 현금 보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배당주 투자는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하며 배당수익의 펀드 편입으로 자산증대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고배당주 기업 자체의 높은 안정성, 저평가 고배당주의 장기 보유에 따른 이익 실현도 가능하다. 상승장에서는 조금 낮게 올라가지만 하락장에서의 방어력도 우수해 최근 2012년부터는 일반주식형펀드 성과를 앞서기 시작했다. 저성장으로 인해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배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과거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배당주는 저성장으로 부각된 대안 투자처가 될 것이다. 일반주식형 펀드와 병행하면서 포트폴리오 차원의 투자가 배당주펀드의 올바른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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