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주가 주춤하는 사이 지방백화점의 대표우량주인 광주신세계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13일 광주신세계는 전일보다 2.61%오른 15만7,000원에 장을 마감, 지난 8일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모기업인 신세계는 0.57% 하락하면서 8거래일 연속 보합 및 하락양상을 보였다. 이날 한화증권은 광주신세계에 대해 사업구조 변화로 모기업을 능가하는 수익구조를 보유하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21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수익성이 우수한 기존의 백화점사업에 품질과 가격의 경쟁력이 검증된 이마트 수익모델도 추가됐다는 이유에서다. 오승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광주신세계는 접근성이 좋아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마트와 패션 스트리트 신규 오픈 등으로 사업구조도 변하고 있다”며 “내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3.7%, 54.4% 증가하는 등 탄력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역시 최근 광주신세계가 지방백화점의 한계를 극복하며 획기적인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