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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씨 이번주 소환
입력2001-12-17 00:00:00
수정
2001.12.17 00:00:00
辛 前차관 수뢰정황 포착 내일 소환'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6일 민주당 당료 최택곤(57)씨가 진씨로부터 받은 1억원중 수천만원을 신광옥 전 법무부차관에게 전달했다는 단서를 포착, 신 전 차관을 17일께 소환 조사하고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도 금주 중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소환, 최씨의 진술대로 진씨에게서 로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와 최씨와 만난 자리에서 진씨가 동석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신 전 차관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으나 현재 태도를 바꿔 조금씩 입을 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신 전 차관의 소환이 18일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 전 국정원 2차장을 이번 주중 소환, 로비 명목으로 진씨에게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지난해 검찰 출입 국정원 직원 K씨에게 10만원권 수표로 1,000만원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지난해 검찰수사 때 진씨 구명로비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진승현 리스트'의 실체와 내역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진씨가 지난해 4ㆍ13 총선 직전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허인회 후보에게 5,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여야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의 진씨 총선자금 지원에 대한 수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씨가 작년 1∼5월 금감원 조사 무마 등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현금 및 달러 1억5,900만원 상당을 받은 사실을 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15일 구속, 수감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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