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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험 커닝 꿈도 꾸지마"

내년부터 답지유형 수험자별로 다르게… 수능에도 도입키로

정부가 대입수학능력시험 등 국가시험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수험자별로 각각 다른 답지유형의 시험지로 시험을 치르게 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20일 답지순서를 무작위로 재배열해 수험자별로 완전히 다른 답지유형의 시험지로 시험을 치르는'답지 재배열 프로그램'을 도입, 내년 상반기부터 성인을대 상으로 하는 국가자격 시험등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부동산 중개사 등 각종 국가 기능사 자격시험에 단계적으로 도입한 뒤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국조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는 21일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무원 채용 및 국가자격관련 시험 관리 담당 실무자들을 상대로'답지 재배열 프로그램의 검증 연구' 결과 발표 공청회를 열어 프로그램 도입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조실의한관계자는 "답지 재배열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최대 수백만명이 서로 다른 문제지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시험 부정행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규모가 작은 국가시험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뒤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현재 시점에서 수능시험에 언제 도입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덧붙였다. 국조실은 지난달 21일 표본 2만명을 대상으로 답지재배열 프로그램을 검증한 결과 시험지 제작과 인쇄 및 채점 등에서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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