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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안정화대책] 금고업계 고객 신뢰회복·유동성확보 주력

[금고안정화대책] 금고업계 고객 신뢰회복·유동성확보 주력 상호신용금고업계는 정부의 업계 안정화 대책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방안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금고 사장은 "대응책을 시행하는데 다소 시일은 걸리겠지만 울산금고 및 2개 금고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부실금고는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고객들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김상우부원장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14개 금고의 검사가 종료되면 빠른 시일내에 검사결과를 발표, 금고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영업정지 당한 동아금고(서울) 계열사 오렌지금고는 계열주만 같을뿐 불법대출사건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오렌지 금고를 비롯한 신용금고업계는 금융당국의 안정화 대책을 시발점으로 업계정상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금고업계 현황 신용금고는 지난 72년 사채양성화를 위해 만들어진후 당시 350개의 금고가 영업을 했다. 이후 외환위기 사태 및 금융산업 구조개편이 이뤄지면서 지난 11월말 현재 금고수는 159개. 이 가운데 영업정지된 금고 17개를 제외하면 현재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142개사이다. 지난 96년 28조6,060억원에 이르던 금고 총수신도 11월말현재 20조9,930억원으로 감소했다. 총수신 감소는 곧바로 금고거래자 감소로 이어져 95년 280만명에서 지난달말 156만명으로 위축됐다. ▦금고업계 대응 영업정지된 동아금고(서울) 계열사인 오렌지금고는 전 대주주인 국민은행에 자금지원 및 경영책임 등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정상화 대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렌지금고 김교두사장은 "금고법 37조에 따라 국민은행은 예금고객 금액에 대해 양도후 3년간 채무금액에 대해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구 국민상호신용금고 인수당시 부실규모는 약 1,300억원이었지만 보전금액은 479억원에 불과했으며 남아있는 예금금액 390억원에 대해서도 국민은행이 책임져야 된다는 것. 오렌지금고는 추가적인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300억원의 현금을 비롯, 금고연합회에 200억원의 긴급자금지원, 국공채를 비롯한 유가증권 120억원 등 총 600억원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준비했다. 다른 금고들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거래중인 은행과 크레딧라인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수신확보를 위해 소액중심의 인터넷뱅킹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용금고업계 전반에 만연해 있는 고객들의 신뢰감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일부 금고들은 통합을 위해 파트너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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