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오는 23일부터 카드 업계에서 가장 먼저 대체 인증 수단으로 ARS 인증방법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30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경우 공인인증서 없이 ARS 인증을 선택하면 된다. ARS 인증화면에서 인증 요청 버튼을 누르면 등록된 휴대폰을 통해 자동으로 ARS 연결이 진행되며 안내 멘트를 듣고 화면에 생성된 일회용 인증번호를 휴대폰으로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된다.
앱카드 가입시 휴대폰 본인 인증과 카드 인증 외에도 신규로 ARS 인증 단계를 추가하여 본인 인증 및 보안 안전성을 높였다고 삼성카드 측은 전했다. 아울러 9월에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시스템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28일부터, 롯데카드는 29일 ARS 본인인증을 도입한다. 결제창에 지정한 전화번호를 띄우고 고객이 해당 번호로 전화해 인증하는 방식이며 통화료는 카드사가 부담한다.
신한카드 측은 "카드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은 고객의 스마트폰에 숨어 있는 악성코드를 통한 다른 전화로의 착신 사례가 일부 발견돼 고객이 전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시스템은 외주로 하지 않고 자체 개발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중으로,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는 9월 안에 ARS 인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NH농협카드는 이달 SMS 인증을 시작한 후 10월께 ARS인증을 도입할 예정이다. 외환카드도 10월 ARS인증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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