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부도업체 수는 1,228개다. 전년도 1,359개보다 131개 줄었다.
특히 부도업체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06년 36.8%를 차지한 제조업 비중은 2007년 34.3%, 2008년 32.9%로 계속 줄어들었다.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몰아친 2009년 33.8%, 2010년 34.1%로 다시 늘었다. 2011년 32%로 한때 감소하는 듯했으나 작년에 36.8%로 4.8% 포인트나 증가했다.
제조업이 이젠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이 38.8%(476개)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36.8%(452개), 건설업 19.3%(237개), 기타 5.1%(63개)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부도업체의 64.8%(796개)는 지방기업이었다. 2011년에는 부도업체 가운데 지방기업이 59.8%였으나 1년 사이 5% 포인트 늘었다. 지방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나빠진 셈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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