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이 시행되면 지점이나 점포 없이도 계좌개설이 가능해져 물리적 숫자가 적었던 업권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증권주는 4대 은행보다 점포와 인원이 20% 수준”이라며 “중소형 증권주 보다는 상품개발과 소싱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형증권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 현재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 예금 금리나 보험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6%대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연초 이후 30조원이 판매됐다”며 “계좌 개설 편의성이 증대되는 것은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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